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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좌절감은 '비교'에서 온다

사람은 종종 좌절을 맛보곤 한다 나 같은 경우 유리멘탈이라 외부충격에 매우 취약한 편인데, 가장 큰 타격은 누군가와 비교할 때 온다 나보다 어린 나이에 내가 원하고 있는 목표를 이루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배가 아프다 그 사람의 인생은 그사람 인생이고 내 인생은 내 인생인데 왜이렇게 분간을 못하고 열등감을 느끼는걸까 분명 나보다 열심히 노력했으니 목표를 이룬 것일텐데 열심히 할 생각보다 의기소침해지는 내가 바보같고 한심하다 그냥 심플하게 간절히 바라는만큼 열심히 하면 되는걸 뭐 굳이 내 신세가 어떻고 염병하며 청승을 떤다. 감정절제를 하지 못하는게 나의 가장 큰 단점이다 집중되나 싶으면서도 금새 멘탈 털려서 와르르 무너지는 것. 30년 가까이 이런 자신을 답답해 하고 있지만 참 고치기 힘들다 감..

우울에 중독되는 것

만성적인 우울의 큰 문제점은 우울감에 중독되는 것이다 기쁘고 좋은 일이 있을 때에도 마음껏 기뻐하지 못하고 곧 새로운 불행이 닥쳐올 것 처럼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 어렸을 때에는 이 일련의 과정을 닥쳐올 불행에 대한 '준비'라고 치부 했다 그러나 한 두해씩 지날수록 스스로를 우울이란 감정에 구속하고 있는건 아닌가 싶은거다 우울에 중독되어 스스로를 끊임없이 책망하고, 혼자 심연속으로 가라앉고, 나의 이 감정은 아무도 해결해줄 수 없다는 오만한 생각에 소통회로를 차단했다 자기연민에 빠져 무슨 벼슬인양 고독을 자꾸만 만들어냈다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건 바로 이것 때문이 아니었을까 행복은 정말 사소한 것에서 깃들 수 있는건데 머저리처럼 밀어내기만 했으니 모든게 불만족스러운건 당연한 수순일지도. 어머니가 늘 내게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북클럽 두번째로 읽은 책이다 평소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탓인지 청춘예찬 같은 정서는 잘 안 맞는 편이다 차라리 인생 어차피 엿같으니까 인정하고 열심히 살아보라는 말이 더 와닿는 편이다 이런 나 라서 제목이 웃기면서도 꽤 진실성있게 다가왔다고 할까나 제목처럼 우울에 대해 과장하지도, 일부러 축소하지도 않은 진솔한 내용이었다 어떤 부분은 너무나 공감되어 눈물을 흘렸고, 어떤 부분에서는 과거의 바보같던 행동이 떠올라 얼굴이 화끈거렸다 자의식과잉과 낮은 자존감의 환장콜라보인 나는 사실 이타적인 척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스스로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이타적인 사람처럼 행동했을뿐.. 사람들은 생각만큼 나에게 관심이 없는데 나는 왜그렇게도 눈치를 보며 살았을까? 아무래도 낮은 자존감을 극복한답시고 외부의 평..

'괜찮다'에 지친 나에게

어느순간부터 괜찮다는 말이 입에 붙은 것 같다 늘 씩씩하고 자립심 강한 스스로가 되길 원했던 탓일까 가타부타 투덜거리는게 어느순간 허무해지고 너무나 어린아이 같다는 생각에 입을 닫아버렸다 과연 내가 누군가를 평가하고 단정지을 자격이 되는가? 나의 잣대가 그릇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에 모든 것을 그저 묻어 버렸던 것 같다 부정적인 감정은 쌓이고 쌓여서 스스로를 잠식했고, 늘 불안해 하는 나를 다독인답시고 괜찮다는 말로 방치하였다 이따금씩 잠복해온 감정들이 튀어나오는데 아직도 어떻게 통제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나의 가장 큰 단점은 믿고 전진 해야만 할 때 밑도 끝도 없이 검증하려는 것이다 지극히 감정적이고 직관적이면서 중요한 때에 이런 행동으로 판단력을 잃어버린다 감정에도 통로가 있어서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쌓..

27회 원산지관리사 합격후기

지난 13일 금요일에 27회 원산지관리사 합격자 발표가 있었습니다 저는 아래와 같은 점수로 아슬아슬하게 합격 했어요 1. 수험기간 저는 현재 관세사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입니다 9월부터 준비하긴 했지만 매너리즘으로 실제 준비 기간은 2-3주 되는 것 같습니다 수출입통관/FTA법령에 어느정도 배경지식이 있었기에 수월 했어요 인강은 토마토패스 패키지, KFO한국금융개발원 정일영 관세사님 원산지 결정기준을 수강했습니다 2. 공부 방법 1과목과 4과목은 법령입니다 (2과목도 사실 관세법 별표에 있는 항목이죠..^^;;) 법과목이라 유관분야에 종사하고 계시지 않는 분이라면 처음에는 다소 생소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법령이라 문장을 비트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꾸준히 다회독 하시면 무리가 없으실거에요 개인적으..

공부합시다 2019.12.15

관세법 1장 총칙_#2

2. 관세징수의 우선 (1) 관세를 납부하여야 하는 물품 관세를 납부하여야 하는 물품에 대하여는 다른 조세, 그 밖의 공과금 및 채권에 우선하여 그 관세를 징수한다. (2) 관세를 납부하여야 하는 물품이 아닌 재산인 경우 국세징수의 예에 따라 관세를 징수하는 경우 체납처분의 대상이 해당 관세를 납부하여야 하는 물품이 아닌 재산인 경우에는 관세의 우선순위는「국세기본법」에 따른 국세와 동일하게 한다. 3. 내국세 등의 부과·징수 (1) 관세법 우선 적용 수입물품에 대하여 세관장이 부과·징수하는 부가가치세, 지방소비세,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개별소비세, 주세, 교육세, 교통·에너지·환경세 및 농어촌특별세(이하 “내국세 등”이라 하되, 내국세 등의 가산금·가산세 및 체납처분비를 포함한다)의 부과·징수·환급 ..

공부합시다 2019.12.13

관세법 제1장 총칙_#1

1. 용어의 정리 (1)수입 소비지국과세원칙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반입/사용/소비되는 외국물품에 대해서는 관세가 부과됩니다. (수출물품: 영세율=>완전면세) 반입(보세구역을 경유하는 것은 보세구역으로부터 반입하는 것을 말한다) 사용 또는 소비(우리나라의 운송수단 안에서의 소비 또는 사용을 포함) =>제 239조 각호의 어느하나에 해당하는 소비사용은 제외 ▷법 제239조(수입으로 보지 아니하는 소비 또는 사용) 외국물품의 소비나 사용이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이를 수입으로 보지 아니한다. ①선용품.기용품 또는 차량용품을 운송수단 안에서 그 용도에 따라 소비하거나 사용하는 경우 ②선용품.기용품 또는 차량용품을 관세청장이 정하는 지정보세구역에서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출국심사를 마치거나 우리나라에..

공부합시다 2019.12.12

191211

1. 요즘들어 생각이 좀 많다늘상 많긴 했지만 카테고리가 달라졌다고 해야할까나나의 친절과 호의에 고맙고 기뻐하는 모습들이 좋아서 노력했지만 부질없는 기분이다어떤 반응을 염두해두고 한 행동이라 그런지, 원하는 반대급부가 충족되지 않으면 허무하고 불쾌하다어찌보면 나의 이 행동은 처음부터 상대방의 동의가 없었기 때문에 바라는게 웃기긴 하다 이에 대한 대안은 매우 간단하다.내가 실망하지 않을 만큼의 호의와 친절을 배푸는 것.문제는 조절이 안 된다는거지나의 이런 행동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무작정 강요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그간 생각했던 내 기준의 좋은 사람의 실체란 바로 이것이 아닐까?뭐 하나 알맹이 있는게 없네 2. 스팀다리미 주문했다.사실 작년부터 사고 싶었지만 짐 늘리는게 싫어서 줄곧 미루었다그러나..

요즘 듣는 노래

1. 예린양의 정규 앨범이 나왔다.한여름날의 청량함을 뿜뿜하던 영상을 기억하시나?몇 번이고 돌려보고 정식 발매를 기다렸지만 공식적인 선언으로 유튜브에서나 계속 들을 수 있으려나 했지..그런데 딱!!! 타이틀곡으로 딱!!!!우리 예린양 넘나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노래도 잘하고 난리...라이브 버전이 좋다는 둥 여러 의견도 많았지만 전 무엇이든 좋아요그저 사는동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돈 많이 벌길... 2. rachel platten_perfect for you 아는 분에게 노래 추천을 받았는데 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법 한 수준의 취향저격이었다.위로가 되는 곡이다. 같이 힐링 한번 해요. 비트도 씐남 '너에게 완벽해질 수 없다'니 얼마나 현실적이고 도발적인가 한 두살씩 먹을수록 나 답게 살아..

191210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몇년 전 네가 써준 편지를 버렸다. 그 또한 정성이라고 내내 갖고 있었지만 미묘하게 떨쳐버리지 못하는 듯한 기분에 정리했다. 굉장히 사소한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나에게는 용기가 필요했다 정리할건 정리해야 새로운 생활이 깃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편지를 한장한장 찢어 내는데 기분이 묘했다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았던걸까? 나는 왜 그렇게도 서투르고 바보같은 연애를 했던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나에게 왜 웃어주었을까 그러다 깨달았지 지난 일은 후회해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걸. 내가 너에게 상처준 것들이 사라지진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사과든 뭐든 조심스러울 따름이고.. 지금은 뭔가 이 모든것을 초월한 기분이 든다고 해야 할까, 나는 그저 어떻게든 네가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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