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생활체육지도사 2급 구술 실기를 응시하고 왔다 (10시 45분 입실)
단 하루 늦게 접수했을뿐인데 거의 매진(?)행렬이라 영천과 광주대학교밖에 선택지가 없었다
결국 srt로 갈수있는곳을 택했고 보세사 시험준비때문에 며칠 못 했지만
(보세사도 지금 한 일주일 공부했다는게 함정)
시험장이라도 한번 가보자는 심산으로 이틀을 갈아넣었다
심지어 올해부터 남녀 포즈 1종류씩 하는걸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그걸 시험전날인 어제 알아서 말도 안되게 연습하고 갔다
나 여자 피지크만 연습했었다고ㅜㅜㅜ
반은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1시간정도 일찍 도착해 달달 외웠는데 야외라 더위에 잠깐 마스크를 벗었다
그런데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마스크가 실종된것이었다
하필 입실시간 5분 남은 시점에 편의점을 가자니 족히 6분은 걸려 보였고 시험장 문턱도 못 밟겠구나 싶어 멘탈이 털렸다
그런데 시험을 보고 나오신 어떤 정말정말 착하신 남성분이 내가 허둥지둥거리는걸 보고 마스크를 주셨다
아니 정말 세상에 죽으라는 법은 없나보다 싶었고, 더더더더더더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으나 자리를 뜨셨더라
종교적인걸 잘 믿지 않지만 그 순간만큼은 신처럼 느껴졌다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기프티콘이라도 드리고 싶습니다ㅠㅠㅠ 이 어린양을 구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엎드려 절이라도 드리고 싶었읍니다,,,,😭😭😭😭
여튼 각설하고 시험장에 갔는데 1. 생각보다 내 차례가 늦게 왔고 2. 실기와 구술을 함께 본다는걸 알게 되었다
왜 나 혼자만 실기 합격한 후에 구술을 본다고 알고있었지??????
대기실에서 신나게 포징연습만 했는데 멘탈이 털리기 시작했고 시험장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덤벨풀오버를 지시하셨는데 ㅍ글자에만 꽂혀 프론트레이즈를 해버렸다 그것도 첫번째 실기에서..^^
하 진짜 너무 쪽팔렸지만 뒤늦게라도 알아먹길 잘한것 같았다
그치만 구술을 아주 시원하게 말아먹어버려서 내년 여름에 또 다이어트 한다고 난리치지 않을까 싶다
심으뜸님 실기책으로 연습했는데 운동 전공자분이어서 그런지 자세가 명확하게 잘 보였고 구성이 체계적이고 좋았다
유투부만 봐도 엄청 체계적이시니..
그런데 구술은 아무래도 범위가 겁나 넓어서 커버가 안되어 별도로 유투브 등으로 보충했다
그 마저도 진즉 못 깨닫고 시험직전에 해서 말아먹었지만... 당락여부를 불문하고 일단 하나를 해치웠다에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
하지만 이틀연속 시험을 보는자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나다....
2.
어쩌다보니 생체와 보세사를 연달아 보게 되었는데 그래도 관세사나 무역자격증 공부한 짬이 있어서 그런지 알아들을수는 있어서 다행이다
아니 거짓말이에요 제가 그 많은 보고서가 뭔지 어떻게 알아요 그냥 관세청고시에 있으니 그런가보다 하는거지ㅠ
관세법 좀 안다고 하시는 분들 어느정도 커버될 수 있으나 생각보다 고시에서 나오는게 많아 당황스러웠고 지금도 당황스럽다
뭐랄까 확실히 일반 수험생이 준비하기에는 규정이 너무 넓다. 살면서 실무하지 않는이상 법령 고시까지 누가 챙겨봐...
하지만 난 관세청장 아조씨가 아니니 시험시행 취지에 맞게 숙지하고 문제나 똑바로 읽어야지
1학기도 끝나고 내일만 시험보면 끝... 이 아니라 8월에 물류관리사 시험이 남았읍니다
왜이렇게 자격증을 많이 따려고 하나 의문인 사람도 있을텐데(사실 하꼬 블로그라 이 글을 읽는 사람도 없을지도)
나는 할일이 남아있는게 너무나 싫다!!!!!!
나중에 쓸일이 없어도, 없어서 손해를 보는건 용납할수 없단 말이지
그리고 합격하면 기분이가 조크등여... 그 짜릿함!! 늘 새로워!!!
아주 운동과 합격의 아드레날린 쾌감에 절여지고 있는 기분이다
이러니 사교생활은 안드로메다로 향하고 있지..
원래 보디빌딩은 개인훈련 아닌가! 근육을 고립해 수축과 신장을 반복시켜 상처입히고 영양섭취로 근육을 만드는게 본질이니!
늘 시험을 과도하게 계획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고통받지만 합격후 더 좋은 피와살로 재생 될거라 믿는것과 같은 맥락 아닌가 싶다
간만에 들어오니 할말이 많아졌다
나도 운동이 취미인 사람과 하루종일 운동얘기만 해보고 싶다 단백질 쉐이크 한잔씩 먹으면서! 크...
오늘 12시까지는 공부해야지! 내가 보세사 3수는 창피해서 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