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두번째로 읽은 책이다
평소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탓인지 청춘예찬 같은 정서는 잘 안 맞는 편이다
차라리 인생 어차피 엿같으니까 인정하고 열심히 살아보라는 말이 더 와닿는 편이다
이런 나 라서 제목이 웃기면서도 꽤 진실성있게 다가왔다고 할까나
제목처럼 우울에 대해 과장하지도, 일부러 축소하지도 않은 진솔한 내용이었다
어떤 부분은 너무나 공감되어 눈물을 흘렸고, 어떤 부분에서는 과거의 바보같던 행동이 떠올라 얼굴이 화끈거렸다
자의식과잉과 낮은 자존감의 환장콜라보인 나는 사실 이타적인 척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스스로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이타적인 사람처럼 행동했을뿐..
사람들은 생각만큼 나에게 관심이 없는데 나는 왜그렇게도 눈치를 보며 살았을까?
아무래도 낮은 자존감을 극복한답시고 외부의 평가에 기대는 행동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작은 칭찬도 곧이 곧대로 듣지 않고 사실은 나 그런 사람 아니라고 금방 숙연해져버린다
내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 타인을 쉽게 상처 입히고 이렇게 해도 나를 사랑해 줄 것인가 생각했다
이 저자분과 나와 가장 큰 차이는 사랑 할때 만큼은 감정에 충실 했다는 것이다
나는 그 순간에도 왜 나를 사랑하는지 불안해하며 의심했다
나의 이 불안은 계속 흔들리게 만든 당신 탓이라며.. 정말 너무도 바보같았다.
되돌릴 수 없지만 지금부터는 그런 행동 하지 말아야지.
되돌릴 수 없으니 반성하고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해야지.
어디론가 남들 몰래 사라지고 싶었던 순간에도 치느님을 찾았듯이 사소한 것에서부터 삶의 이유, 목표를 찾을 것이다
아무리 감기라도 만성이 되면 합병증이 생기는 법이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북돋아 주어야지
사랑한다 내 자신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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