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극장판이 대장정의 끝을 마쳤다. 몇년 전 처음 에반게리온을 접했을 때에는, 신지는 너무나 나약하고 답답한 캐릭터로 보였다. 왜저렇게 음울하고 자기 파괴적이지? 생각이 들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신지는 어찌보면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었지만 파괴할 수 있는것은 자신 뿐이라 외부가 아닌 내부로 침투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를 포함 어른들은 신지가 함부로 할 수 없는 존재들로 묘사되니까. 이카리 신지는 처음 겨우 중학생의 나이로 나온다. 중2병이라는 단어가 지금도 떠돌아다닐만큼 질풍노도의 시기인데, 이 아이는 이상하도록 어른스러운 척 한다. 어른스러운 척 하는 것은 이카리 신지 뿐만이 아닌 아스카도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보통의 중학생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가 다카포를 제외한 신지또래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