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좀 우울하다
이따금씩 이유모를 감정의 폭풍이 휘몰아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지금인지 모르겠지만 그러하다
예전에는 하지 않았던 미래에 대한 고민이라던가, 진로라던가, 등등..
한참을 고민의 구렁텅이 속에 있다가 내가 뭘 원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혼돈만 가속화 되었다
누군가는 손가락질 할 수 있겠지만 난 내가 대단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적어도 내 일에 확신이 있고 지금보다 더 심도있게 전문적으로 일을 하고 싶다
물론 내 역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뭘 달성해도 만족하지 못하는 내 성격상 지금의 불안과 혼돈은 끝이 없겠지 아마
결국 공부로 귀결되는거라 이런 현상이 꼭 나쁘다고 볼 순 없겠지만 좀처럼 가닥을 잡지 못하는 스스로가 야속하다
그렇다고 관세사 준비를 다시 하기엔 엄두가 안 나고, 그냥 안분지족 하며 살기엔 내 성이 안 차고.. 어쩌라는건지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건 불가능 하겠지만,
적어도 대체가 어려운 사람은 되고 싶다
지금 하는 업무는 지금까지 했던 일중에 가장 만족스럽지만, 태생적으로 안분지족과 거리가 먼 나로써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조만간 복학도 해야하고 무슨 전생에 공부랑 웬수졌는지 주구장창 공부만 하게 되는 상황을 보면 어이가 없지만
전문가란 그런 것 아니던가, 많이 알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걸 쉽게 설명 해줄 수 있는 사람 말이다.
일단 7월 보세사 시험부터 어찌 해봐야겠다
합격한다고 얼마나 바로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의 나로서는 뭐라도 하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다 사실
쥬얼리의 모 멤버분도 탈퇴후 주구장창 뭐 배우고 공부하시던데 그 심정을 이해할 것 같다
지금 내가 그러고 있으니까....
이상을 너무 높게 그리는건 사실 자기자신한테도 못할 짓이다. 분수를 모르고 고집을 부리게 되니깐.
나한테 방법이라곤 그저 주구장창 꾸준히 하는 것 밖에는 없다.
물가의 돌맹이도 수천번 파도를 만나면 깎이고 깎여 맨질맨질 해지듯이 그저 단조롭고 변화없이 느껴지는 지금의 삶도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격변의 시기가 올 것이라 생각된다.
잡생각 그만하고 공부나 하자 젭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