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극한의 하루였다.
세상에는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참 많다.
가뜩이나 사회성 부족한 내가, 사람들과 부딪힌 경험없이 사회에 떨어졌더라면 어땠을까?
개인적으로 지금 상태가 그나마 많이 교화된 것이라고 보는데 상상만으로도 아득하다.
내 기준에서 맞는 생각이라면 상대의 기분에 상관없이 내뱉어야 직성이 풀렸던 과거의 나야.
조금이라도 교화 해줘서 너무 고맙다...
내키는대로 행동 했더라면 말싸움으로 번져 경찰서에서 사이좋게 진술서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중재란 참 중요한거지..^^
2. 감정 기복 탓인지 하루에도 몇번 씩 생각이 번복된다.
내 주관이 뚜렷하지 않은건가?
주관은 필요이상으로 뚜렷한데...
아니면 주관에 생각을 맞추기 위해 번복되는건가? 잘 모르겠다.
생각이 또 복잡해질 것 같은데 확실한건 정말 신뢰성있는 정보라면 나를 헷갈리게 하지 않을 것이다.
검증이고 나발이고 필요 없겠지. 고로 적당히 걸러 생각할 예정이다.
3. 한 해가 저물어간다.
나에게 올 한해는 어땠냐고 소감은 묻는다면 다사다난한 반면에 내맘대로 한 한해였다
대체 뭐때문에 지금처럼 무기력해진거지? 난 대체 왜??
계속 이 상태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걸 깨달아서일까?
내가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문제라 계속 같은 답만 빙빙 돌고 있다.
난 계속 뭘 회피하고 있는거지?
30년 가까이 살았지만 타인만큼 날 모르겠다.
정체가 누구냐 넌?
4. 어제 기분이 꿀꿀했는데 오늘은 좀 나은 것 같다
슬슬 공부에 집중해야 할때이기도 하고 정신 차려야지.
외로움을 핑계로 인간관계를 넓히려는 욕구가 생길 때야말로 마이너스로 가는 지름 길이다.
내 신조가 흔들리지 않게 다잡아야지. 제발 정신차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