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소리/Today

191223

물빛드는정원 2019. 12. 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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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만에 싸이 들어가서 옛날에 썼던 일기를 살펴보았다
20대 초반의 나야, 참 감수성이 풍부했구나
그리고 그때도 여전히 지랄맞았구나
쓰나미의 연속이었던 2008년의 다이어리는 대부분 지운건지 흔적이 별로 없더이다
지금도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지만 긍정적으로 생각 하련다.

그때 겪은게 있으니 두번은 반복하지 않을거라고 각오하고 있다.
말 같지도 않은 멘트로 개수작 부리는 부류들 치고 별볼일 있는 사람 없었다.
아니 상식적으로 별볼일 있으면 말같지도 않은 멘트를 왜 쳐?
그냥 존재 자체로도 충분히 설득력 있을텐데?
빛좋은.. 아니야 빛도 안 좋은 그냥 개살구였잖아ㅠㅠㅠ

어려서 그랬다고 치부하기엔.. 이성적인 사고 할 수 있는 나이였잖아?
흑역사 아무리 덮으려고 해봐야 소용없다
그냥 내 흑역사요 하고 스스로 까발리는게 속 편할지도 모른다.

이참에 고백하나 하는데 저 사실 중2병 없는 척 했었어요
나의 화려했던 다이어리만 봐도..
참 질풍노도의 시기였지. 지금보다 훨씬 투박한 날것의 야생동물 같았다고 할까나
사회성 1도 없이 예민하기만 했던 것 같다
언니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게 약올라서 한번 이겨보겠다고 벼른 적이 있지만 끝내 시도도 못 하고 끝났다고 한다.
지금에서야 깨닫지만 그냥 내가 언니 구역에 얼쩡거리지만 않았어도 평화로웠을 것 같다.
매를 번거지..

2. 지난 토요일 보컬 레슨 받고 왔다.
첫술에 배부를까 싶어 천천히 하자는 생각에 각오하고 갔지만 쌤이 천재신걸까...?
가장 중요한걸 알려주셔서 제일 고치고 싶었던 쇳소리가 많이 줄었다!!!
늘 발음이 부정확하다는 컴플렉스가 있었는데 이것도 호흡문제였고..

발성의 처음과 끝은 결국 호흡인가 싶을 정도였다
잠깐 테스트를 해봤는데 나름? 아주 조금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목소리가 나와서 뿌듯했다.
어째서인지 여자 노래보다 남자 노래에 더 어울리는 목소리 라는건 변하지 않았지만..^^
너무 신기했던게 턱을 바르게 잡아주니까 억지로 힘주지 않아도 자동으로 복식 호흡으로 이어지는 기분이었다.

쌤은 계속 잘 한다고 칭찬해주셨지만 속으로 나보다 잘 하는사람 지천에 깔렸는데 난 아닐거야 라고 움찔 했다. 이놈의 완벽주의...
하지만 결국 자신감에서 기반하는거라고 배웠으니까 자부심을 가져야지 아하하하하

3. 요즘 공부가 하기 싫은건지 계속 책 읽고 싶다
그러면 뭐 하나 집중력이 저질이라 보다가 말고를 반복하겠지..
관세법이 소설처럼 아주 술술 잘 읽혔으면 좋겠다
덤핑방지관세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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