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데없는 권태감이 든다.
난 그냥 혼자 있고 싶을 뿐인데, 사회생활이란건 그리 녹록치 않으니 말이다.
매번 점심에 뭐 먹을지 고민해야 하는것도 스트레스고 알고 싶지 않은 얘기에 반응 하는것도 싫다
혼자 밥먹고 싶다고 매일 생각한다. 퇴사 전에 이 바람이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2.
아침에 늦잠을 잤다.
한동안 숙면을 취하지 못해 수면유도제를 복용하고 잠들었는데 요 최근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런건지 아주 몸이 어떻게든 소급받으려고 발악을 하였다. 지금도 몸이 너무나 무겁고 자고 싶다.
몸이 절전상태에 들어가면 사교적인면이나 이타적인면이 모두 off가 된다.
나도 사람들이랑 만나고 대화하면 충전되는 사람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좀 더 편하지 않았을까.
제발 나에게 말 걸지 말아줘... 혼자있고 싶어
3.
2023년 관세사 1차시험 합격 결과가 나왔다.
이젠 벌써 고인물이 되어 1차시험의 합격을 자랑하는건 매우 쪽팔린 일이 되어버렸다.
그치만 열심히 했으니 초큼 자랑스럽기는 하다.
2019년을 기점으로 공부만 주구장창하고 있는 나인데, 하루 빨리 합격해서 지긋지긋한 시험판을 떠나고 싶다.
2차합격한다고 나의 인생이 크게 달라지진 않겠지만 몇달간은 덜 치열하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열심히 사는거에 자부심 느끼는 것 치고 성격이 예민하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 편이라 사실은 매일매일 놀고싶고 쉬고 싶다.
그치만 또 해야할 일이 있으면 쉬지도 못하는 타입이라 긴장된 상태로 몇년 째 유지되고 있단 소리.
정신차리고 다시 공부 시작해야지. 한달이면 많이 놀았지 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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