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긋지긋한 불면증과 무너진 밸런스를 바로 잡고자 심야 산책을 시작했다.
별 짓 다해봤지만 가장 효과가 좋았던 건 잔여 에너지가 남지 않도록 몸을 힘들게 굴리는 것. > 부작용: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수 있음. 조삼모사 같지만 이 또한 때론 필요악이 될 수도 있겠다.
여러분 운동하면 꿀잠 잘 수 있어요. 물론 운동할 때만큼은 수명이 단축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것은 '투자'라는 행위라고 해둡시다.. 1의 에너지를 투자해 1.1 혹은 1.25 정도의 체력을 구비하는 행위가 아닐까요.
분명 올해 목표는 건강이었는데
2.
우와... 5월달 스케줄 무엇?? 이야... 옴짝달싹 못하겠다 레알루다가
뭐든 결국에는 어떻게든 되게 만들면 되겠지만 솔직히 갑질 아니냐!!!!
혹시 괜찮으시면 저랑 멱살잡이 한번 하실래요?? 아니 안 괜찮다고 해도 난 해야겠다!!
솔직히 당신도 일개 노동자일 뿐일 테니 잣 같은 건 님이나 나나 마찬가지겠지만 어쩐지 4월 비교적 평화롭다 했다.
아니 근데 아무리 그래도 과도기간도 안 주는 건 너무 한 거 아니냐고-!!
충격요법이 가장 효율적이긴 하지만 몹시도 비인간적이다.
역시... 퇴사하고 싶어진건 그냥 충동적인 마음이 아니었어.. 생존본능이었던 거지 허허허
네.. 뭐 독촉하고 난리치는건 내 주특기고 협조 안 해주면 당신들만 손해일테니 그쳐??
한편으론 동일작업이 여러번 이루어지는 거라 이참에 달인이 되어버릴지도.
상황이 이렇다보니 업무 떠맡는 건 못할 것 같다.^^
한 명이 퇴사하면서 몇 업무가 중지되었는데 이렇게 표현하고 싶진 않지만 전화위복이 아닐까 싶다.
진짜 학교 시험은 5월에 없어서 너무 다행이다.....
화나서 하루에 1/4씩만 먹기로 다짐한 통통이 약과를 다 먹어버린 게 함정.. 죄책감에 20층 계단 오르고 왔습니다. 내 몸도 내 말을 안 듣네 참 어려운 세상
진정이 필요할땐 고상한 음악이 아닌 혁명 같은 곡이 필요하다. 5월에 공연 보러 가려고 했는데 ㅠㅠ....
기분 잣같으니 쇼팽 에튀드 12번 혁명이나 함께 듣고 가시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