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도 시베리아 날씨를 겪었더니 오늘 정도면 포근한 것 아닐까?
생각이 드는 기온이다. 이것이 시베리아라이팅...?
중고등학생때는 교복치마에 끽해봐야 150데니아 스타킹을 신고 다녔는데 대체 어케한거야;
지금은 기모.. 아니 융기모가 아니면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아침은 간단하게 오트밀 먹고, 점심은 어제 내가 만든 고기고기한 하이라이스를 먹을거다!!힘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2.
어제 갑자기 집에 있는 야채를 소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양파랑 건전지 정도 사려고 마트에 갔으나 냉장고 안에 있던 배추는 그대로 남아있는것이 함정.. 하야시라이스에는 배추가 들어가면 조금 이상하잖아..?
살짝 데쳐서 곁들어 먹는게 낫지 끓일때 넣으면 다 죽어..!!
오랜만에 요리라는것을 해먹었는데, 역시 싱크대가 깨끗해야 집에서 해먹을 수 있다는 것은 진리인 것 같다.
얼마 전 싱크대와 조리대 청소를 했는데 공간이 있으니 요리할 생각이 절도 들었달까
그리고 어제 안 충격적인 사실... 하야시라이스블럭은 초반에 넣는 것이 아닌, 양파와 고기가 졸여진 후에 넣고 녹이는 것이었다..! 어쩐지 2-3번 해먹는 동안 매번 냄비 밑이 눌러붙더라니 ㅠㅠㅠ
성공의 어머니를 또다시 보고 말았지만, 자주자주 뵙다보면 자식도 보게 되겠지.
여튼 4인 분량의 블럭에 고기 500g을 넣었더니 아주 고기고기한 비주얼이 되었다. 이것은 마치 하야시라이스맛 고기조림 같달까?? 권장량은 8인 기준 140g(소고기)였지만 나는 단백질을 많이 먹고 싶으니까!!
개인적인 생각인데, 다음번에는 다짐육이 아닌 통 앞다리살을 사서 블럭모양으로 조각낸 후에 넣으면 더 깔끔하고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짐육을 쓰면 고기가 빨리 익어서 좋긴 하지만, 소스 맛이 다소 텁텁해지고 깔끔하지 않달까. 맛은 있지만 조금 더 신경 써봐야겠다!
3. 아침부터 먹은 프로틴바에 딥빡
이것은 이번 9월 일본에 갔다가 나리타공항 면세점에서 산 프로틴 바 이다. 마츠키요lab이라는 곳에서 나온 듯 함
처음 살때에는 999엔에 단백질이 100g이라니! 혜자다 혜자! 하면서 샀는데 영양성분을 자세히 보니 그리 썩 가성비 좋은 식품은 아닌 듯 하다.
일단 당류가 7.4g이나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맛이 없다!!! 프로틴쉐이크 강한 향에 낮지 않은 당 함량을 갖고 있으면서도 매우매우 맛이 없는 폭력적인 스낵이다.
포화지방은 안 써있어서 얼마나 들어있는지 알 수가 없고, 역시 이런 헬스케어 식품은 아직 우리나라가 일본 정도는 앞서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편의점에서 사먹어도 이것보다 맛있어..!!
개인적으로 초코맛 프로틴 쉐이크 특유의 향이 싫어 무향의 쉐이크를 먹는 편인데 다시금 향이 첨가된 보충제는 먹지 않아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전 그냥 피톨로지 솔티드 프로틴이나 먹겠습니다..
아 물론 입맛이 확 떨어져 간식 대용으론 추천합니다. 맛이 없어서 그 어떤 것도 먹고싶지 않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