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마음의소리 183

요즘 듣는 노래

1. 예린양의 정규 앨범이 나왔다.한여름날의 청량함을 뿜뿜하던 영상을 기억하시나?몇 번이고 돌려보고 정식 발매를 기다렸지만 공식적인 선언으로 유튜브에서나 계속 들을 수 있으려나 했지..그런데 딱!!! 타이틀곡으로 딱!!!!우리 예린양 넘나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노래도 잘하고 난리...라이브 버전이 좋다는 둥 여러 의견도 많았지만 전 무엇이든 좋아요그저 사는동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돈 많이 벌길... 2. rachel platten_perfect for you 아는 분에게 노래 추천을 받았는데 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법 한 수준의 취향저격이었다.위로가 되는 곡이다. 같이 힐링 한번 해요. 비트도 씐남 '너에게 완벽해질 수 없다'니 얼마나 현실적이고 도발적인가 한 두살씩 먹을수록 나 답게 살아..

191210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몇년 전 네가 써준 편지를 버렸다. 그 또한 정성이라고 내내 갖고 있었지만 미묘하게 떨쳐버리지 못하는 듯한 기분에 정리했다. 굉장히 사소한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나에게는 용기가 필요했다 정리할건 정리해야 새로운 생활이 깃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편지를 한장한장 찢어 내는데 기분이 묘했다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았던걸까? 나는 왜 그렇게도 서투르고 바보같은 연애를 했던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나에게 왜 웃어주었을까 그러다 깨달았지 지난 일은 후회해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걸. 내가 너에게 상처준 것들이 사라지진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사과든 뭐든 조심스러울 따름이고.. 지금은 뭔가 이 모든것을 초월한 기분이 든다고 해야 할까, 나는 그저 어떻게든 네가 행복해..

서른을 맞이하며

요즘들어 부쩍 센티멘탈해졌다 먼 미래 일 것만 같던 서른이 코앞으로 닥쳐왔고, 어렸을 때 상상 했던 것과 달리 괜찮은 어른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어른이 된건지도 잘 모르겠고.. 시련은 사람을 성장하게 만든다고 했다 허나 나는 시련이 있을 때마다 도망치고 핑계 대느라 급급했다 스스로도 책임지지 못하고 있는 삶을 살면서 누구를 지키려고 했던걸까 적나라해진 현실에 얼굴이 화끈거리면서도 무시 당하지 않겠다며 아둥바둥거리는 내가 한심하다 외부적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내가 정말 나아지는것이 먼저라고 생각은 하지만.. 초라해진 나를 발견 할때마다 그건 내가 아니라고 부정해버린다 내가 되려했던 좋은 사람이란 무엇일까, 나는 좋은사람이 되고 있기는 한걸까? 매 순간순간에도 누군가를 평가하며 단정짓는 나인데, 정말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