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들어 생각이 좀 많다
늘상 많긴 했지만 카테고리가 달라졌다고 해야할까나
나의 친절과 호의에 고맙고 기뻐하는 모습들이 좋아서 노력했지만 부질없는 기분이다
어떤 반응을 염두해두고 한 행동이라 그런지, 원하는 반대급부가 충족되지 않으면 허무하고 불쾌하다
어찌보면 나의 이 행동은 처음부터 상대방의 동의가 없었기 때문에 바라는게 웃기긴 하다
이에 대한 대안은 매우 간단하다.
내가 실망하지 않을 만큼의 호의와 친절을 배푸는 것.
문제는 조절이 안 된다는거지
나의 이런 행동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무작정 강요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간 생각했던 내 기준의 좋은 사람의 실체란 바로 이것이 아닐까?
뭐 하나 알맹이 있는게 없네
2. 스팀다리미 주문했다.
사실 작년부터 사고 싶었지만 짐 늘리는게 싫어서 줄곧 미루었다
그러나... 더이상은 못 참겠다 ㅠㅠ
집에 있는 구겨진 모든 옷을 찾을것이다. 그리고 다 다려버릴 것이다..
그리고 모든 니트의 보풀을 말살시킬 것이다.. 나는 지금 매우 시리어스 하고 진지하다.
3. 호감은 호기심에서 시작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관심있는지 없는지 알고 싶으면, 얼마나 궁금해 하는지 보면 된다고 했다.
고로, 궁금해하지 않는다면 관심이 없다는 것. (가타부타 묻는걸 귀찮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매우 직관적이고 감정적이라 수만번의 시뮬레이션 끝에 결론이 도출되어도 이를 무시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지금 이 또한 조만간 잊혀지겠지. 하하
4. 이번주에 합격자발표가 난다.
몇년의 공백을 한방에 채워줄 정도는 아니지만.. 이 한줄로 변화가 올 수도 있잖아..!!
아.. 공백기간동안 대체 뭐 했냐고 물어보면 뭐라 대답하지. 벌써부터 어쩌라고 라는 말부터 튀어나오는데..
하하... 취업 상담받아봐야겠다..
5. 고민상담 카페에 가입해서 이런 저런 댓글을 달던 중 현타가 왔다
내 코가 석자인데 누가 누굴 조언해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담이란 참 어렵다. 공감은 하되 냉정해야 한다는 것. 나는 그것이 참 어렵다.
중간없는 인생을 끝내고 싶지만 어디 내맘대로 되던가, 그냥 받아들이고 살아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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