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소리/Today

191219

물빛드는정원 2019. 12. 19. 16:13
728x90

1. 보컬 레슨 원데이클래스 등록했다.
총체적난국인 내 상태를 전문가에게 진단받고 싶었던 내 오랜 숙원을 이루는걸까
하루이틀만에 안 되겠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내 성격상 한번 삘 받을 때 저질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월아 네월아 고민만 하겠지.
받아보고 괜찮으면 월 레슨 등록해야겠다
공부도 제대로 안 하면서 많은걸 희생하고 사는 것 처럼 구는거 꼴불견이다
하고 싶은걸 해야 공부 의욕도 생기는거 아닐까? 라는 궤변을 해본다 하하하

2. 세상에 사랑 같은건 없다고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인간은 본디 망각의동물이라 그런걸까
요즘들어 내가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왔던게 아닐까 싶다

어차피 완전하지 않은 세상속에 있는, 사람이 완벽하지 않는건 당연한 것.
불완전함과 모순속에 공존하는 세상이라 사랑이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랑은 곧 희생을 의미하며, 모든 사람들이 100프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한다면 벌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연민이란 감정도 그런 것 아닐까?

3. 요즘들어 드는 생각인데 나는 왜그렇게도 자존심 세우며 살았나 싶다
지나고 보니 전부 부질없다
차라리 그 순간에 조금 더 솔직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생각이나 감정을 드러내는데 젬병인 나는 자기방어라는 명목하에 자존심을 내세우며 우위에 있으려고 했다

늘 스스로의 존재가치에 대한 의문이 있으니까 들키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거 좀 들키면 어떤가. 나의 약점을 드러냈을 때 모든 사람이 비웃진 않을거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고 저마다 다른 생각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나치게 획일화하며 타인의 관심을 매도했던 것 같다
참 바보 같다.
뭐 하나 어린애 같지 않은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 유감스럽지만 그 또한 어떠하리.
사람은 깨달을 수만 있다면 평생 크는 거 아닐까?

4. 가끔 거울을 보다가 언제 이렇게 늙은건가 라는 회의감이 든다
그럴때마다 페이스북에 들어가서 사진을 확인한다
옛날 사진들을 돌아보며 현재 얼마나 발전을 이룩한건지 확인하고 안심한다
과거의 나야.. 대체 왜 화장 그렇게 하고 다녔어..?ㅠㅠㅠ 머리는 왜 그러고 다닌거야..? 옷은.. 그래 옷은 그럴 수도 있지..

728x90

'마음의소리 > To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1222  (0) 2019.12.22
혐오에 대해  (0) 2019.12.19
나의 좌절감은 '비교'에서 온다  (0) 2019.12.18
우울에 중독되는 것  (0) 2019.12.17
'괜찮다'에 지친 나에게  (0) 2019.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