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혼돈의 끝을 달리고 있다.
한동안 원서접수다, 면접이다 뭐다 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거의 끝 마무리가 되어 가는 듯 했으나 갑자기 길을 잃어버린 기분이다.
직무만 맞으면 대충 어떻게 해보려고 했으나 사람의 욕심이란 끝도 없어서 다른 곳을 찾다가 그만 길을 잃었다.
나는 대체 어디로 가면 좋은걸까, 뭘 하고 싶은걸까 싶다
내 방식대로 간다면 일단 끌리는대로 들이 받아 버리고 수습 하는 방향이 맞겠지만, 더이상의 시간낭비는 스스로를 더욱 더 초조하게 만들 것 같아 신경이 쓰인다.
기대한 것이 있으니 현타가 오는 것이겠지. 현실과의 괴리에서 현타가 온건지, 타협해야 한다는 그 자체가 못마땅한건지 원. 평생 고민만 하다가 인생 끝나는건 아닐까 걱정이다.
각설하고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게 가장 빠르겠지.
하지만 낭비하는거 너무 재밌자너!!
2. 왜 그런 날 있지 않은가?
잡념을 덜어내기 위한 행위들이 도리어 더 많은 잡념을 불러 오는 날.
모든게 불만족스럽고 짜증나고 예민하다. 추상적인 감정에 더 화가 난다.
뭐든 정의 내리는 것을 좋아하는 성미탓에 본질을 알 수 없는 감정은 나를 더욱 더 예민하게 만든다.
뭔가 환기가 필요한거 같은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
여행 가고 싶다. 딱 그 타이밍인 것 같다.
3. 무역영어 시험 1주일 남았다.
이번에는 기필코 성실하게 공부하고자 했으나, 역시나 또 벼락치기를 하게 생겼다.
이러다가 상공회의소에 돈만 바치게 생겼다.
기부천사 따위 장래희망으로 꿈 꿔본 적 단 한번도 없었으나 강제로 이루게 되다니 너무나 감격스럽다 허허..
진짜 이번에는 붙어야지. 역시 하루 전사는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