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런 때가 있다.
늘 감정 상태가 지글지글 끓어 있는 나 이지만, 주변 자극에 의도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때.
지금이 그 때인 것 같다. 빡치는 일이 생겨도 개가 짖는구나 넘어가게 된다.
이렇게 초연해지는 이유는 큰 일을 앞 두었을때, 큰 일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자잘한거에 지나치게 신경쓰다보면 큰 일을 못한다.
일단 초예민 레이더는 꺼두고 일에 집중하고 빡쳐도 일이 끝나거든 터뜨려야지.
참 인간의 감정이란 때론 귀찮다. 내가 감정에 대단히 무디고 ai 같은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이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뭐 그래봤자 이미 지난 세월 후회해봤자 아무런 소용 없겠지만. 공교롭게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감정을 끄는 것이 생존에 더 이롭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 인간적인 한 부분을 뺀다는게 아이러니이지만.
2.
요즘 스트레스가 폭증 했다고 느끼는 가장 큰 부분 중 하나는 밖으로 싸돌아다닌다는 것.
내향적인 인간이라 한번 외부 활동을 하면 최소 1주일은 쿨타임이 생기는데, 스트레스 받으니까 쥰내 덕질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진짜 뜬금없는 이야기이지만,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어제 처음 들어봤는데 왜이렇게 모짜르트 분위기가 나지?? 동시대 작품이라서 그런가... 후기 작품에만 익숙해서 그런지 초기 작품을 들을때마다 낯선 그 느낌.. ☆
3.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굉장히 유명한 어구인데, 일이 지긋지긋하고 도망가고 싶을때 항상 생각한다.
도피성 행동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힘든 것이 명백한 사실이다.
어떤 결과를 목표한 행동이 아닌, 그저 '회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
따라서 언제나 주의해야한다. 도망가고 싶을때마다 도망가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그렇게 자신의 인생에서도 도망치게 되고 낙오자가 될 뿐이다.
한두번쯤 낙오자 되어도 괜찮지 않나.. 라는 시꺼먼 생각이 사고를 오염시킨다. 도망치지 망!!
언제 어디서나 프로페셔너블한 닝겐이 되기를 다짐해본다. 나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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