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소리/Today

20230814

물빛드는정원 2023. 8. 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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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호시노겐, 아라가키유이 주연의 2016년 일본 드라마이다.

뒤늦게 넷플릭스를 통해 정주행 했는데, 제목처럼 등장인물들은 끝도 없이 도망친다

미쿠리만 빼고 대부분은 "살아남기 위해" 회피를 한다.

그러나 하나 하나씩 현실을 마주하고 자신에게 솔직해지면서 성장해나간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츠자키상의 안경 고쳐쓰기 ㅋㅋㅋㅋㅋㅋ

너드남 취향인 내겐 취향저격이기도 했지만, 그 답답함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지만... 

간만에 1-2화에서 하차 하지 않고 끝까지 주행했다. 정말 재밌었다! 

자신에게 솔직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진취적으로 행동하는 미쿠리 멋졌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2. 허무함이라는 존재

나는 주변에 티는 잘 내지 않지만, 감정이 상당히 자주 요동치는 편이다.

정확히는 자주 빡치는 편이랄까... 분노의 근원에는 통제 욕구가 존재한다. 일이 내 뜻대로 풀리지 않거나, 내가 생각하는 인간이라는 범주를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이를 발견할때 그러하다.

우리는 살면서 때때로 마음의 감기처럼 우울감, 무기력함, 허무함을 느끼곤 한다.

그 근원에는 바로 노력에 비해 보상이 주어지지 않았을 때 극명하게 나타난다 생각한다.

 

즉, 돈이든 에너지든 시간이든 투자한 것에 비해 결과가 미미할때 사람은 쉽게 허무해진다.

현 세대의 히키코모리 수의 증가, n포세대는 이것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성격이 상당히 급하고, 머릿속에 정한 가이드라인이 틀어지면 지랄하는 성격이다. 그렇기 때문에 허무하다는 감정 역시 자주 느끼는 편인데 요즘 드는 생각은 "아니면 말고"라는 생각을 언제든지 하는게 좋다 이다. 

지나치게 맹목적일수록 허무함이라는 감정을 쉽게 느끼는 것 같다.

안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그 후에 대안을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을 포함한 다방면에 이득이라는게 나의 결론이다. 

 

열심히 사는 것, 열심히 매달리는 것도 좋지만 때론 힘을 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뭘 하나하나 의미부여하고 심취하나. 그냥 하는게 제일 좋다. 출발선에서 준비자세만 백번 고쳐도 일단 뛰어들어 달리고 있는 사람 못 이긴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심플하게 살자. 

 

3. 

채용 공고를 낸지 언 한달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사람이 뽑히질 않는다.

개미눈꼽만한 급여가 문제겠지. 돈을 많이 주면 왜 안 뽑히겠나. 멀쩡하고, 업무적 센스 좋고, 거기다가 바라는 급여도 적은! 그런 닝겐을 채용하려고 하니까!! 지금도! 사람을 못 구하는거겠지!!!!

하...... 애초에 신입 한명 들어온다고 나의 업무가 그리 개선되진 않을 것 같지만, 그냥 답답하다. 매일매일 오늘도 역시나 다이다이 하는 상상을 했다. 암바를 걸어 뼈를 부러뜨리면 정당방위 인정받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겪었던 내 정신적 피해보상을 생각하면 뼈가 뭐야. 척추를 접어야지. 

때를 위해 기다리는 것은 참으로 고통이다. 자꾸생각하면 열받으니까 일단 지금 해야할 것 부터 처리해야지.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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