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생을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것 이다.
집중해야할 사회적 이슈들은 물론 신경 써야겠지만, 굳이 불필요한 연예인 가십 따위에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을까?
타인의 인생이 나의 인생의 척도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하지만 부질 없는 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내가 주인공이 아닐지라도, 그러기에 나라도 내 삶이 먼저라고 다잡아 줘야 한다.
그리고 인간이란 존재는 주변에서 아무리 옳은 말을 해줘도 본인이 깨닫지 않으면 개선되기 힘들고, 옳은 말을 일삼는 사람 역시 올바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부디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 낭비하지 말고 각자 자신의 인생이나 잘 삽시다.
2.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어제 잠깐 외출 했을 때에는 습하고 더워서 반팔차림으로 다녔는데 하룻밤사이에 이게 웬 걸?
놀랍게도 올해 오지 않았던 비가 몰아서 온 것 마냥 하루종일 비가 내렸고 그 여파로 꽤 초겨울다운 날씨가 되어가고 있다.
겨울은 춥고 괴롭지만, 겨울을 좋아한다.
쌓인 눈위로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것을 보는걸 좋아한다. 겨울 특유의 쌀쌀한 냄새, 포근한 털옷, 새콤한 귤 등 겨울은 참 낭만있는 계절이다.
비록 추위에 압도당해 전기장판과 혼연일체 되는 날도 있지만, 그래도 4계절 중 겨울이 제일 좋다.
3.
2023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가장 큰 목표 두가지중 하나는 해냈고, 나머지 하나는 11-12월을 타켓으로 진행하고 있다.
돌아보면 나는 그렇게 계획적인 사람은 아니었다. 다소 충동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고,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서 복잡한 인생이었달까
지금도 하고싶은게 너무너무 많지만 우선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나의 체력 역시 마찬가지니까.
무언가 배우는 일은 참 고통스럽지만 행복하다. 그렇게 습득한 지식을 누군가에게 전하는 것 역시 참 행복한 일이다.
누군가와 함께 배우고 탐구하는 과정을 공유할 수 있고, 1년에 한달 정도 행복하다면 썩 괜찮은 인생이지 않을까?
비록 현재의 삶 역시 스펙터클하지만 10년전과 비교한다면 지금의 삶은 그때에 비하면 꽤 행복한 것 같다.
스스로가 단단해지는 것은 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아무리 마인드를 긍정적으로 바꾸세요 조언을 들어도, 나처럼 자기고집이 강하고 경향성이 굳어진 사람은 소용이 없다.
확실한 결과물을 통해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는 단서들을 차곡차곡 모으는 수밖에.
막연히 나의 삶의 주인공은 나야! 그러니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라는 명랑소설 장르는 나같은 사람에게 특히 역효과이다. 합리적인 근거들이 모여야만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게 된다고 할까
여튼, 지금도 보수하고 싶은 부분이 많지만 조금은 시간의 무게에 대해 체감하고 있기에 조급해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정말 우여곡절 많은 삶이었지만 이만하면 꽤 열심히 살아온 것 같다.
2024년은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이제 막연한 두려움은 없다. 정답은 아니지만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가이드가 잡혔으니 말이다. 이렇듯 작은 변화가 모여 큰 변화를 이루겠지.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 역시 소중히 잘 사용해야겠다.
오늘의 뻘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