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소리/Today

20240730

물빛드는정원 2024. 7. 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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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날이 매우 무덥다. 수박을 마음껏 먹고 싶지만 후처리가 두렵기 때문에 그 다음주자인 복숭아를 샀다. 

나는 원래 강경 물복파였으나, 스스로 과일손질을 하다보니 껍질을 벗기기 쉬운 딱복파로 넘어가는 중이다.

사실 그 중간인 쫀복이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말이다.

복숭아는 습기, 비에 매우 취약하여 장마철에 특히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 동네 마트에서 할인을 하고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사왔다

스크레치가 있었을 뿐 당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으로 맛있게 먹었다.

예전에는 밥만 제때 챙겨먹으면 장땡이라는 생각도 들었으나 잘 익은 제철과일을 먹는것도 큰 행복인 것 같다. 

피곤과 땀에 절은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가 씻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잘 익은 과일을 먹으니 꽤 행복했다.

 

2.

원래도 물욕이 있었지만, 요즘들어 소비중독이 아닐까... 아니 정확하게는 내가 꽂힌 물건에 집요하게 구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이것저것 사고 싶다기보단 속눈썹을 다양하게 갖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들어 또...? 주문을 했다. 다음에 이직하게 되거든 화장 열심히 하고 다녀야지. 그냥 집에두면 재고일뿐이니까..!! 

그것 말고는 딱히 다른 것을 사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인스타에 뜨는 좋다고 하는 물건도 딱히 사고싶진 않고.. 

이전에 로퍼에 꽂혔던 것과 같은 맥락인 것 같다. 내 마음에 쏙 드는 것이 나타날 때 까지 달리는 것..!

 

3.

직장 내 갑작스런 변동이 생겼다.

나에게 이로울 것 같기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하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선 이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뒷심은 없지만 지기 싫어하고 집요한 부분이 있어 파고드는 편인데, 나와 비슷하지만 반대의 차트를 가진 사람은 참 나랑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네... 긴말 할 필요 없고 다시는 안 만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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