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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47

20240318

1. 원수를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듯이 미루고 미룬 숙제 역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기 마련이다. 정말 너무 하기 싫다!! 차라리 일본어를 공부하면 편할 것 같다... 언어를 잘 하려면 국어부터 잘 해야 하는데 전 국어부터 문제라 차질이 있을 것 같은걸요...? 2.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인지 자꾸 무엇인가 사고 싶다. 산다고 스트레스가 해소 되는 것이 아니며, 근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는데 소비가 주는 짧은 쾌락이 나를 유혹한다. 취향도 굉장히 소나무라 어차피 있던 물건을 사게되기 마련인데 결제 버튼을 자제하기가 참 어렵다. 저기요... 님 아직 이직 안 했잖아요... 참으소서... 3. 어떤 관계가 늘 지속적으로 설레일 수는 없는 것 같다. 그것은...병입니다... 달리기를 처음 시작할 때 조금만 뛰어도 ..

20240313

1. 매우 오랜만에 글을 남긴다. 보통 글을 남기는 목적은 두가지였다. 하나는 리뷰, 또 하나는 무엇인가 못마땅한 일이 있었을때 비판하기 위함. 여튼 삶이 꽤 공사다망했었으나 확실히 여유가 생긴 것인지 나름 털고.... 일어나긴 개뿔 말도 안되게 비상식적인 일이어서 이제서야 빡이친다!! 얼마나 얼탱이가 없었으면 감정이 이제서야 올라오나! 미래가 없는 곳에서 더이상 나의 청춘(?)을 낭비하고 싶지가 않고, 새 출발을 하고 싶다. 어제 면접을 보고 난 후로 굉장히 더 기분이 그러 했달까.. 결과가 어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의 삶을 충실히 살며 대기 해야겠다. 아니 동종업계도 아닌데 현 회사의 열악함... 미래 등을 비판적으로 판단 하더라. 그러니 자꾸 사업군을 다른 곳으로 펼치려고 하는 것이겠지. ..

20240201

이직에 대한 초조함, 열망을 조금 내려 놓은 직후 또 다른 지각변동을 겪게 되었다. 머리가 자꾸 바뀐다는 것은 안정을 추구하는 내 입장에 있어서 상당히 불쾌한 일이다. 뭐 어느장난에 맞추어야 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반면, 아이러니하게도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때 나의 심장은 불타곤 한다. 사람마다 각자의 강점이 있겠는데, 나의 강점은 쉽게 호기심을 느끼고 깊게 파고드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아는 척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내 지식의 확신이 있어야만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다. 때문에 순간순간은 얕게 알고 지나가더라도 그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관심이 생긴 정리정돈을 파고 파다가 정리수납전문가 자격증까지 알아볼 정도이니... 잘 마무..

20240131

1. 감정이 정신 나간 사람처럼 널뛰기를 한다. 월경증후군 때문인가 운이 바뀌는 중이라서 그런가 도통 모르겠다. 감정 자체가 항상 논리적으로 설명될 수 없기에 이유를 안다고 해서, 이를 끝없이 추측한다고 해서 의미 없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뇌는 부정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했던가, 하지 말아야지 하는 자체가 매몰되게 만든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심리적인 여유가 없다는 것. 혼자 멍 때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왜 매년 이맘때이면 감정이 지랄발광 하는지 모르겠다. 이럴 때 가장 효과 적인 것은 일단 가만히 있는 것이다. 해야 할 것들을 잠시 생각에서 지우고, 일단 늪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사실 회식이고 나발이고 인간관계고 집어 치우고 혼자 있고 싶다. 특히나 나에게 ..

20240129

그동안 삶을 살면서 나의 신념을 곧이곧대로 지키는 것만이 "옳은"행위라고 생각했다. 어찌 되었거나 스스로의 가치를 스스로가 위배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여겼는데, 오늘 문득 든 생각이 꼭 그것을 향해 갈 때 한 가지 방법만을 고수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부러질지언정 꺾이지 않는 것, 그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자신의 가치관이 있고, 인생의 가치는 각자의 삶을 만들어나가는 것에 있다고 생각하니. 다만, 굳이 공격성을 드러내며 모두를 불편하게 하면서 까지 고수해야 하냐는 것이다. 단기간의 달성만이 전부는 아니고, 때론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조금 돌아가는 게 편할 때도 있다. 눈앞의 확실한 승패가 단발성이 아닐 수도 있는 거고. 100번을 돌아 한번 성공하면 성공이고, 10..

빈 수레의 요란

몇 달 전 지각변동이 있었다. 하도 Good이라고 칭송하길래 멀쩡한 사람이겠지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껍데기가 벗겨졌고 그 실체를 보니 가관이 따로 없다. 전 상사는 고요하게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일잘러로 단 한 번도 그 사람의 업무처리방식이나 결과에 의구심을 가진 적이 없다. 타고난 반골기질이 있는 나 조차도 인정하던 사람이었는데(다른 부분은 문제가 있었지만) 구관이 명관이라더니 웬 병신 같은 닝겐을 데리고 와서 감투 씌우면 다 인가? 이상하리만큼 보여주기식 업무에 극한의 비효율을 추구하길래 왜 저렇게 병신같이 일 하지? 라고 했는데, 그것은 밑천이 없어서였다. 일머리가 없고 같은 일도 어렵게 하는 것을 감추기 위해 요란법석 떠는 것이었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판단해도 이해할 수 없어 정말 병신같..

20240125

1. 하도 시베리아 날씨를 겪었더니 오늘 정도면 포근한 것 아닐까? 생각이 드는 기온이다. 이것이 시베리아라이팅...? 중고등학생때는 교복치마에 끽해봐야 150데니아 스타킹을 신고 다녔는데 대체 어케한거야; 지금은 기모.. 아니 융기모가 아니면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아침은 간단하게 오트밀 먹고, 점심은 어제 내가 만든 고기고기한 하이라이스를 먹을거다!!힘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2. 어제 갑자기 집에 있는 야채를 소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양파랑 건전지 정도 사려고 마트에 갔으나 냉장고 안에 있던 배추는 그대로 남아있는것이 함정.. 하야시라이스에는 배추가 들어가면 조금 이상하잖아..? 살짝 데쳐서 곁들어 먹는게 낫지 끓일때 넣으면 다 죽어..!! 오랜만에 요리라는것을 해먹었는데, 역시 싱크대..

소년이여, 신화가 되어라(엔드오브에반게리온 후기)

이 영화를 국내 영화관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20년도 더 된 작품이고, 다카포를 이후로 에바를 영화관에서 볼일은 없겠구나... 생각했는데 세상일 어느 것 하나도 단정할 수 없는 듯하다. 다들 알다시피, 이 영화의 주인공인 이카리 신지는 어렸을 적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거의 형성되지 못하였다. 가뜩이나 질풍노도의 시기인 14세의 소년은 유년시절 결핍으로 염세적인 마인드가 극심해진 상태였다. 혹자들은 본 작품을 감상하면서 여느 소년만화처럼 강인하고 포기를 모르는 인물처럼 묘사되지 않는 주인공이 꽤나 답답하게 느꼈을지도 모른다. 왜 저렇게 겁을 내는지, 자신은 쓸모없는 존재라고 멘탈을 심연 속에 집어던지는 것이 이해가 안 되는 사람 역시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세계관에서 어른들은 어른으로써의 역..

20240122

1. 으윽... 물병태양이 돌아왔다. 각별히 체력관리에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급격히 떨어진 체력과 식욕에 뭔가 이상하다고 했는데.. 허허허 2. 건강에 약간의 적신호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감정 컨트롤 타워에도 이상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쉽게 지치고, 누워있고 싶고, 권태롭고 가만히만 있고 싶다.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 생각했던 목표가 난항을 겪고 있어 예민도가 더욱 더 올라가는 것 같다 거기다가 PMS까지 겹쳐서 총체적 난국인 듯 하다. 연봉협상은... 뭐 나름의 방어를 한 것 같긴 하지만 워낙 작고 하찮은 수준이라 뭐 딱히 변하겠나 싶다. 허허 공부도 다시 시작했는데, 어째서인지 체력 회복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참고 인내하자..!! 이겨내는자에게 복이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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