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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에 대한 초조함, 열망을 조금 내려 놓은 직후 또 다른 지각변동을 겪게 되었다.
머리가 자꾸 바뀐다는 것은 안정을 추구하는 내 입장에 있어서 상당히 불쾌한 일이다. 뭐 어느장난에 맞추어야 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반면, 아이러니하게도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때 나의 심장은 불타곤 한다.
사람마다 각자의 강점이 있겠는데, 나의 강점은 쉽게 호기심을 느끼고 깊게 파고드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아는 척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내 지식의 확신이 있어야만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다.
때문에 순간순간은 얕게 알고 지나가더라도 그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관심이 생긴 정리정돈을 파고 파다가 정리수납전문가 자격증까지 알아볼 정도이니...
잘 마무리 할 자신은 없지만 시작은 잘 하는 편이다.
여튼, 희한하게도 그 소식을 듣고 조금 더 애착을 갖고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골기질이 있는 사람에겐 자율성을 주는 것이 정답일지도 모른다.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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