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지각변동이 있었다. 하도 Good이라고 칭송하길래 멀쩡한 사람이겠지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껍데기가 벗겨졌고 그 실체를 보니 가관이 따로 없다. 전 상사는 고요하게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일잘러로 단 한 번도 그 사람의 업무처리방식이나 결과에 의구심을 가진 적이 없다. 타고난 반골기질이 있는 나 조차도 인정하던 사람이었는데(다른 부분은 문제가 있었지만) 구관이 명관이라더니 웬 병신 같은 닝겐을 데리고 와서 감투 씌우면 다 인가? 이상하리만큼 보여주기식 업무에 극한의 비효율을 추구하길래 왜 저렇게 병신같이 일 하지? 라고 했는데, 그것은 밑천이 없어서였다. 일머리가 없고 같은 일도 어렵게 하는 것을 감추기 위해 요란법석 떠는 것이었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판단해도 이해할 수 없어 정말 병신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