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날이 매우 무덥다. 수박을 마음껏 먹고 싶지만 후처리가 두렵기 때문에 그 다음주자인 복숭아를 샀다. 나는 원래 강경 물복파였으나, 스스로 과일손질을 하다보니 껍질을 벗기기 쉬운 딱복파로 넘어가는 중이다.사실 그 중간인 쫀복이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말이다.복숭아는 습기, 비에 매우 취약하여 장마철에 특히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한다.그 덕분인지 동네 마트에서 할인을 하고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사왔다스크레치가 있었을 뿐 당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으로 맛있게 먹었다.예전에는 밥만 제때 챙겨먹으면 장땡이라는 생각도 들었으나 잘 익은 제철과일을 먹는것도 큰 행복인 것 같다. 피곤과 땀에 절은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가 씻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잘 익은 과일을 먹으니 꽤 행복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