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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 178

20231012

1. 드디어 검증이 끝났다. 정말 최선을 다 했던 것인지, 끝난 것을 체감하고 눈물이 핑 돌았다. 올해 진짜 열심히 살았다 전문적인 일을 다루는 것 치고 큰 회의감을 받았는데, 나는 내 역할이 필요한 곳에 잘 있었음을,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잘 했음을 알게 되었다 물론 내가 100프로 이룬 것은 아니지만 90%는 내 지분이라 생각한다. 베이스는 작년 것을 토대로 만들어졌고, 그 작년 베이스 역시 90% 내 지분이었으니 말이다. 처음 욕심 냈던 것 만큼의 성과는 아니지만 올해처럼 빡세고 힘든 상황에서 이정도 일군 것은 대단한 일인 것 같다. 회의감보다 자신감을 가져도 충분할 것 같다. 진짜 나 고생 많았고, 진짜 잘 했다. 2. 사람의 인품, 품격은 외모 뿐만 아니라 언행, 행동에서 나온다. 그저..

20231006

1. 위기는 때론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기회의 창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빈번해진 것이 함정... 왜 하필 이번에는 내 담당만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한편으론 나만 올해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재난과 위기에 강한 닝겐이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잘 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잡초같은 인생을 살아온 터라 남들과 비교했을 때 자랑할 수 있는 점은 다소 맹목적이지만 목표지향적이며 그에 한해서는 추진력이 어마어마해진다는 것. 이 또한 내게 주어진 자산일테니 잘 사용해보려 한다. 2. 가을겨울을 너무너무 좋아한다. 심지어 옷도 가을겨울옷을 좋아한다. 가을이 와서 너무 기뻐했으나.... 급변한 날씨에 나의 면역력은 백기를 든 것인지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내 몸하나 내뜻대..

20230925

사람의 인생이 긍정동기만으로 가득 할 수는 없다. 사실, 우리의 인생 전반은 회피동기에 의해 움직이는 일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인생이란 자주 힘들고, 잣같고, 가끔 행복하기 마련이니까. 지속적으로 멘탈을 가격하는 작금의 상황들이 야속하고 분노를 차오르게 만들지만, 생각해보면 공부를 해야할 이유들이 분명해지고 있는 것이다. 정말 분하고, 이 마음을 어디 말하기도 이제는 입이 아플 정도이지만 인정하자. 잣같은 흐름속에 있음을. 전에는 대체 왜 내가, 내 능력에, 이런 잣같은 대우를 받아가며 열일하고 있나 생각한 적이 있었다. 아니 사실 지금도 그렇게 생각 중이지만 한편으론 나니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니까 이 그지같은 상황의 연속에서도 프로페셔널하게 대응했던거고, 나니까 앞으로 남은 거지같은 상황에..

나의 최신 뉴스-

1. 주식 손절함. 네.. 역시 그렇듯 매도하니까 상한가를 치던데, 이는 내 돈이 아닌거라 생각함. 근 1년간의 교훈으로 일확천금 보다는 성실하게 한푼두푼 아끼는 것이 백배 이로울 것이라 판단함. 앵간해서는 당분간 내사전에 주식따위 없으리다 ㅗㅗ 2. 번복을 하려는 자... 그 책임을 감당해라.. 개인적으로 타당한 이유 없이 번복을 반복하는 이를 신뢰하지 않는다. 신뢰가 무너지면 그는 더이상 내게 인간이 아닌 무언가의 존재가 된다. 번복이 반복된다는 것은, 이전 결정이나 판단에 있어 숙고 하지 않았다는 반증 아닐까? 일을 여러번 하게 하는 것은... 범죄로 지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네다.... 아오 3. 구관이 명관인 이유 사람은 기본적으로 익숙한 것을 선호한다. 특히 옛것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집단일수록 ..

20230918

1.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이란 얼마나 초라한가, 가난한 마음은 물질적인 것으로 채울 수 없다. 대게 보통의 근원은 내면에 있기 때문이다. 타인의 인정이란 염수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을 일으킨다. 내 마음이 폐허인데 그것이 다 무슨소용이겠는가. "잘난"사람으로 보이기 위한 행동보다 책을 읽고, 마음을 다스리며 스스로를 통찰 하는 것이 당신의 인생에 더욱 더 도움이 되는 행위일지도 모른다. 2. 온라인 매체가 발달하기 전, 정보를 취할 때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문명의 발전으로 과거의 그릇된 이론을 반론하거나 재정립되는 일도 생겼으나, 고통없는 일에는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다. 쉽게 취할 수 있는 정보는 사람을 단순하게 사고하도록 만들었고, 알고리즘은 확증편향을 키워가게 했다. 정보의..

20230830

1. 한동안 인터넷 쇼핑하는 재미에 살았는데 역시 난 쉽게 질리는 성격인걸까 면세점 쇼핑을 좀 하려고 인터넷을 켰는데 그 많은상품중 사고 싶은게 단 하나도 없었다 올리브영 세일한다는 소식을 들어도 사고싶은게 없었다. 아, 허니버터베이글칩은 좀 사고 싶었음 요즘 식욕도 부진하고 수면욕으로 몰빵된 느낌이다. 내가 입맛이 없다니 진짜 이례적인 사건이다. 맙소사. 2. 태초마을부터 잘못된 곳은 손절이 답이겠지. 승진 제안도 있었지만 1n년의 회사생활 끝에 얻은 답은, 나 하나로 집단을 개혁할 수 없다는 것이다. 회사가 바뀔 것을 기대하는건 참 의미 없다. 환경을 바꾸던가, 순응하고 살던가. 회계고 나발이고 영어부터 해야겠습니다... 둘다 싫지만 회계는 이 곳에 계속 붙어 있을때 필요한거고, 나의 목표는 그것이 ..

20230828

1. 성실함의 결과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오랜시간 누적된 후에 빛을 발하기 때문에, 때때로 혹은 아주 자주 성실함의 길을 가야 하나 라는 고뇌를 하게 한다. 그러나 매일 매일의 작은 결실이 모여 결과를 내기 때문에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겠다. 네.... 그런 맥락으로 사내 규율을 밥먹듯 어기고 회사생활 개판으로 하고 있는 당신이 지금은 별 문제 없어 보일지라도 불성실함이 누적되어 줘 터지는 날 또한 오겠지. 원래 이 얘기를 했던 것은 아니지만, 지각을 한 주제에 2-30분씩 계속 사라진 당신을 보면 기가 찬다. ㅎ 다음 직장 가게 되면 꼭 잣되시길... 아니 내가 이렇게 바라지 않아도 개털리실듯. 2. 여행일정이 벌써 다다음주로 다가왔다. 재정상태는 걱정되지만, 그래도 가지 않으면!! 개빡쳐서 사무..

20230822

1. 삘받아서 고형 하야시라이스를 구매했다. 카레는 냄새가 좀 그렇고, 요즘 자꾸 일드를 보니 자꾸 하야시라이스에 노출되고, 자꾸 오므라이스가 먹고싶고, 자꾸 함박스테이크가 먹고 싶었다 이래서 바이럴마케팅이 무서운건가 싶고 ㅠㅠㅠㅠㅠ 기대된다.. 이번엔 양파 먼저 볶고, 고기 볶고, 양배추랑 애호박도 넣어서 먹어야지! 단한가지 단점은 밥을 금방금방 먹게 된다는 것 간단하더라도 집에서 밥을 해먹는 행위가 꽤 높은 만족을 주는 것 같다. 2. 와... 나 오늘 무슨 날인가요? 아니, 8월이 무슨 날인가?? 사인이 바뀌기 전 기가막히게 한방 맞았다 헤헤 특정 하우스의 운에 있다는건 진짜 무서운 것 같다 올해 난 검증 마스터가 될 것 같다, 이곳에서 찍을 수 있는 커리어의 정점을 찍고 가는건가 ㅋㅋㅋㅋㅋㅋ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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