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장 때문에 본가에 내려왔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집에만 내려오면 기가 쭉쭉 빨리는 느낌이다 식사시간, 먹는 것, 잠자는 환경 등이 평소과 달라서 그런게 아닌가 추정해본다. 최근 며칠 사이에 짜증이 말도 못하게 늘었는데, 걱정이다. 이미 혼자있지만 누구보다 더 격렬하게 혼자 있고 싶다. 이 징조는, 에너지가 바닥 났거나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때 나타나는 현상인데 인지하지 못하는동안 지친 것 같다. 좀처럼 끝이 없는 업무에 성과금 하나 없는 이 직장에 앞으로 세달은 있어야 하는게 그렇게 스트레스인걸까, 한때 진짜 일에 미쳐서 열심히 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의 과다한 적극성으로 사람들이 바라는게 많아진 것 같다. 그땐 그게 나의 일이라고 소명감을 갖고 임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어떤 식으로든 보상이..